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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0/08/26, 1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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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탐구]리라를 품에 안은 스위스 오디오 명가 Orpheus
[브랜드탐구]리라를 품에 안은 스위스 오디오 명가 Orpheus
김편2020-08-11 18:16

스위스는 잘 아시는 대로 오디오 명가들이 즐비하다. ABC 순으로 따져보면, 뵈니케 오디오, CH 프리시전, 다질, FM 어쿠스틱스, 골드문트, 나그라, 오르페우스, 피에가, 소울루션, 슈텐하임, 토렌스, 바이스 엔지니어링 등이다. ​이중 플래그십 헤리티지(Heritage) 시리즈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하이엔드 제작사가 바로 오르페우스(Orpheus Labs)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제품을 꽤 많이 접했는데, 과연 업력 20년을 자랑하는 스위스의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임이 분명했다. 특히 모노 블록 파워앰프 Heritage Ultimate Power와 Heritage DAC III로 들은 그 깨끗하고 소프트한 음과 무지막지한 파워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최근에는 앱솔루트(Absolute) 시리즈의 리뉴얼 CD플레이어 Absolute CD Player를 내놓는 등 오르페우스의 행보는 현재 진행형이다. 


오르페우스 히스토리

​오르페우스는 1999년 애너그램(Anagram)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애너그램은 ATF(Adaptive Time Filtering)라는 24비트/192kHz 업샘플링 모듈로 한 시대를 풍미한 제작사. 사명 오르페우스(Orpheus)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르페우스, 로고 속 악기는 그가 즐겨 연주한 리라(Lyre)에서 따왔다.

2008년 하이파이클럽에서 소개된 Orpheus Zero CDT와 One SE DAC

오르페우스는 설립 직후 클래식 라인(Clasic Line)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02년에는 5개 제품이 한꺼번에 출시돼 디지털 음원 재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Orpheus Zero(CD 트랜스포트), Orpheus One(DAC), Orpheus Two(프리앰프), Orpheus Three(파워앰프. 모노 블록 M, 스테레오 S), Orpheus Four(인티앰프)였다. 

Orpheus Three S 스테레오 파워앰프 내부. 토로이달 트랜스를 채널당 1개씩 투입했다

이들 모두 프로 스튜디오의 비좁은 랙에 수납될 수 있도록 두께가 4.5cm에 불과할 정도로 얇았다. 파워앰프의 경우 Three M은 150W, Three S는 40W를 냈는데, 파워 루프(Power Loop)라는 회로 설계를 통해 스피커 부하 임피던스에 상관없이 일정 출력을 확보하는 점이 남달랐다. 

2005년에는 애너그램으로부터 인적으로도, 기술적으로 완전히 독립했다. 이와 관련해 현 오르페우스 CEO 파비엥 탈란트(Fabien Tallant)씨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분명히 밝혔다. 

“2005년까지는 애너그램 모듈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지금까지 모든 오르페우스 제품은 독자 기술과 독자 인력으로 만들어진다. 현재 오르페우스는 CEO 1명, 엔지니어 3명, 테크니션 2명, 오퍼레이터 2명으로 구성됐고 독자 생산라인과 모듈, 리스닝 룸을 갖췄다.”

"We stopped to use Anagram’s technologies in 2005 when Orpheus went on its own road. Since 2005 Orpheus use its own modules based on its own development. Orpheus is composed of 1 CEO, 3 engineers, 2 technicians, 2 operators. Orpheus has its own engineer team, own production line, own modules, own listening room."

오리지널 Heritage DAC. 위가 본체부, 아래가 전원부 및 컨트롤부

현행 플래그십 라인인 헤리티지 라인(Heritage Line)은 ​​2006년에 첫 선을 보였다. 4000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표를 붙인 전원부 분리형의 Heritage DAC이 그 주인공. 디지털 클럭의 경우 지터가 피코세컨드(ps. 1조 분의 1초)에 불과했고, 델타시그마 DAC 칩(AD1955A)을 채널당 4개씩 투입해 SN비와 다이내믹 레인지를 한껏 높였다.  ​

오리지널 Heritage DAC 본체부 내부. 좌우 채널이 완벽히 분리된 듀얼 모노 구성이다

2007년에는 미들 라인으로 프리빌리지(Privilege) 시리즈가 등장했다. 프리빌리지 시리즈는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을 닮은 외관부터 압도적인데, 100kg이 넘는 알루미늄 블록을 깎아 케이스를 만들었다. 사실 오르페우스를 이 프리빌리지 룩으로 기억하는 애호가들이 지금도 많다. 

에소테릭 최상위 디스크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채택한 Privilege SACD

라인업은 에소테릭 최상위 드라이브 메커니즘(VMK-5)을 채택한 Privilege SACD, 24/384kHz 스펙의 Privilege DAC, 풀 밸런스 설계의 프리앰프 Privilege Preamplifier, 350W 출력의 모노 블록 파워앰프 Privilege 350W Mono Amplifier로 구성됐다.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있다. 한때 국내에 이 프리빌리지 시리즈가 오르페우스의 플래그십 라인이라고 소개됐으나 이는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파이벵 탈란트씨는 “프리빌리지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생산됐으며 애초에 미들 라인으로 탄생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르페우스의 플래그십은 헤리티지 라인”이라고 밝혔다. 

Heritage SACD​. Privilege SACD와 외관이 완전히 달라졌다

2013년에는 Heritage SACD가 출시됐다. 다소 파격적이었던 디자인의 프리빌리지 시리즈와는 달리, 오리지널 Heritage DAC 전면 패널을 수놓았던 리라(Lyre) 디자인과 4.3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같은 해 등장한 헤리티지 DAC III는 오리지널이나 MP2 모델에는 없던 DSD 재생 기능이 추가되었다. 2018년에 등장한 헤리티지 DAC III 현행 모델과는 달리 전원부에 디스플레이가 없다. 

헤리티지 시리즈는 이후 전원부 분리형의 프리앰프(2014년)와 출력단에 채널당 8개의 MOSFET을 써서 250W를 내는 스테레오 파워앰프(2015년)를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현행 라인업 : 헤리티지(Heritage), 앱솔루트(Absolute)​

Heritage Preamplifier

오르페우스의 현행 라인업은 헤리티지(Heritage)와 앱솔루트(Absolute)로 나뉜다. 플래그십 헤리티지 시리즈는 Heritage Ultimate Power Amplifier(모노 블록), Heritage Power Amplifier(스테레오), Heritage Preamplifier(프리), Heritage DAC III(DAC), Heritage SACD(트랜스포트)가 포진했다. 약속이나 한 듯 '곡면 패널 + 컬러 디스플레이 + 화이트 섀시'라는 패밀리 룩을 갖췄다. 게다가 전면 패널에는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어 보는 맛도 시원하고 깔끔하기 짝이 없다.

​정확히 짚고 넘어갈 것은 현행 헤리티지 시리즈가 2018년부터 전면 리뉴얼을 해오고 있다는 것. 새 헤리티지 스테레오 파워앰프는 전작에 비해 디스플레이 크기가 훨씬 커졌고, 헤리티지 DAC III는 처음으로 디스플레이를 마련하고 UPnP 지원을 위한 이더넷 단자를 장착했다. 따라서 헤리티지 DAC III는 디스플레이 유무에 따라 2013년의 초기 모델과 2018년의 현행 모델로 구분할 수 있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볼 1000W 출력의 플래그십 모노 블록 파워앰프 헤리티지 얼티밋은 아예 2019년에 처음 등장했다. ​

Heritage DAC III 본체부(위)와 전원부(아래)

헤리티지 라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전원부 분리형의 프리앰프와 DAC이 서로 전원부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 이를 위해 전원부에는 출력 단자가 2조씩 마련됐다. 즉, 좌우 채널에 전원을 공급하는 단자가 채널별로 2개씩 총 4개, 커맨드 커넥터가 2개 마련돼 프리앰프와 DAC과 총 3개 케이블로 연결할 수 있다. 따라서 헤리티지 프리앰프와 DAC 구매 시 전원부를 1개만 구입해도 되는 경제적 이점이 생긴다.

Absolute Integrated

​앱솔루트 시리즈는 2014년에 엔트리 라인으로 탄생했다. 라인업은 160W 출력의 인티앰프 Absolute Integrated, CD 재생이 가능한 네트워크 뮤직서버 Absolute Mediaserver, CD 플레이어 겸 USB DAC Absolute CD Player. 미디어 서버가 2014년에 맨 처음 등장했고, 인티앰프와 CDP가 2017년에 등장했다. 현행 앱솔루트 CDP는 앱솔루트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4월 MKII 버전으로 리뉴얼된 모델이다.


주요 제품 분석 1. Heritage DAC III

현행 헤리티지 DAC은 3세대 모델이다. 오리지널이 2006년, 2세대 모델이 2011년, 3세대 초기 모델이 2013년, 현행 3세대 후기 모델이 2018년에 나왔다.

Heritage DAC MP2. 처음으로 USB 입력단을 갖췄다

Heritage DAC III 초기 모델. 현행 모델과는 달리 전원부(아래)에 디스플레이가 없다

  • 2006년 Heritage DAC : 24비트/768kHz
  • 2011년 Heritage DAC MP2 : 24비트/96kHz 사양의 USB 모듈 탑재
  • 2013년 Heritage III DAC : DSD 재생 기능 추가
  • 2018년 Heritage III DAC : 전원부에 컬러 디스플레이 추가

이 DAC이 투입된 시스템을 들어보면 디지털 음원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곱고 섬세하고 예쁜 소리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무엇보다 보드랍고 폭신폭신한 촉감이 거의 독보적 수준이다.

컨버팅 스펙은 PCM은 모든 디지털 입력에서 최대 24비트, 192kHz까지 재생할 수 있다. DSD는 DoP 방식으로 USB 입력의 경우에만 재생할 수 있다. DAC 칩은 미국 아날로그 디바이시스(Analog Devices)의 듀얼 델타 시그마 칩인 AD1955A를 채널당 4개씩 투입했다. 

Heritage DAC III 현행 모델​

헤리티지 DAC은 전원부 분리형인데, 디스플레이가 있는 덩치 큰 섀시가 전원부이고, 전면에 아무것도 없는 얇은 섀시가 본체다.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컨트롤 파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전자파 노이즈를 전원부에 몰아넣은 것이다. 꽤 합리적인 설계다. 

후면을 보면 두 섀시가 3개 케이블로 연결된 점이 특이한데, 본체 입장에서 양쪽 2개 단자가 좌우 채널 전원 입력이고, 가운데 단자가 컨트롤 신호 입출력용이다. 전원부와 본체부 모두 철저한 듀얼 모노 구조라는 반증이다. 물론 채널 간 상호 간섭 방지와 정확한 스테레오 이미지 재현을 위해서다. 

​본체부 후면을 보면 왼쪽부터 AES/EBU 입력, 동축(RCA) 입력, USB 입력, 워드 클럭 입력, 오르페우스 DSD 입력, 광 입력, 워드 클럭 출력, 이더넷 입력, 동축(RCA) 입력, AES/EBU 입력 순. 볼륨과 아날로그 입력, 헤드폰 출력 기능은 없다. 이더넷 입력은 헤리티지 DAC을 UPnP 렌더러로 활용하기 위한 것. 따라서 타이달이나 코부즈 같은 고해상도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를 동일 네트워크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제어하며 들을 수 있다. 

Heritage DAC III 현행 모델 내부 모습

내부는 모듈 구성이다. 마스터 클럭 제너레이터 모듈(MCG), 비동기 데이터 프로세서 모듈(ADP), 그리고 채널당 1개씩 투입된 업샘플링 및 스크램블링 모듈(USP)이다. 용어는 바뀌었지만 기본 구성은 오리지널 헤리티지 DAC에 기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디지털 입력신호는 ADP 모듈을 거치며 정밀도가 1ps에 불과한 MCG를 통해 비동기 처리된다. MCG 모듈은 이러한 내부 마스터 클럭 관리는 물론 외부기기에 워드 클럭(44.1kHz, 48kHz, 96kHz, 192kHz)을 내보내주는 역할까지 한다. 

Heritage DAC III 블록 다이어그램​

한 채널에 듀얼 스테레오 DAC 칩(AD1955A)이 4개, 그러니까 한 채널에 8개 DAC 회로가 병렬로 투입된 점도 짚고 넘어갈 만하다. 이렇게 많은 칩을 투입한 것은 밸런스 신호 전송 원리를 이용해 다이내믹 레인지와 SNR, 리니어리티는 높이고 왜율은 줄이기 위해서다. 

실제로 헤리티지 DAC III의 주파수응답 특성은 20Hz~20kHz에서 0.01dB 편차에 그치고 신호대 잡음비(SNR)는 무려 120dB에 달한다. 신호에 섞인 노이즈가 100만 분의 1밖에 안된다는 뜻이다. 다이내믹한 드럼 연주를 만끽할 수 있는 데이브 웨클의 'Heads Up'을 들어보면 처음부터 정신이 번쩍 날 만큼 에너지감과 매크로 다이내믹스가 작렬한다. 


​주요 제품 분석 2. Heritage Ultimate Power Amplifier​

2019년에 등장한 헤리티지 얼티밋은 8옴에서 1000W, 4옴에서 1640W를 내는 클래스 AB 솔리드 스테이트 모노 블록 파워앰프다. 게인(전압증폭)은 최대 38.8dB이고, 출력단은 블록당 총 16개(8페어)의 MOSFET이 푸시풀 구동한다. 

Heritage Ultimate Power Amplifier(모노 블록 파워앰프)

전원부는 블록당 3675VA 용량의 전원 트랜스포머와 132mF 용량의 커패시터들로 짜였다. 입력은 XLR, RCA 모두 마련됐고, 스피커 케이블 커넥터는 블록당 2조가 마련됐다. 전면의 TFT LCD 디스플레이는 출력이 아니라 소비전력을 표시한다. 입력 선택 스위치는 특이하게 섀시 오른쪽 측면에 있다. 

Heritage Power Amplifier(스테레오 파워앰프)

250W 출력의 스테레오 파워앰프(Heritage Power Amplifier)와는 덩치 자체가 다르다. 스테레오 파워앰프 높이가 20cm에 불과한데 비해 얼티닛 모노 파워앰프는 높이가 41cm에 달한다. 스테레오 앰프에서는 없었던 전면의 LED 띠가 은은한 푸른빛을 발산하는 모습도 멋지다. 

대출력 파워앰프임에도 신호 대 잡음비(SNR)가 105dB나 되고, 출력 임피던스는 10m옴 미만, 앰프 스피드를 알 수 있는 슬루레이트는 35V/us에 달한다. 증폭의 선형성을 알 수 있는 주파수응답 특성은 20Hz~20kHz(+,-0.06dB)에 이를만큼 플랫하다. ​

Heritage Ultimate Power Amplifier

설계 디자인에서 돋보이는 것은 강력하고 꼼꼼한 전원부 설계. 블록당 3675VA 용량의 전원 트랜스에서 900VA 4개(아날로그 섹션)와 50VA 1개 + 25VA 1개(디지털 섹션)를 출력한다. 아날로그 앰프 섹션과 디스플레이 및 마이크로 프로세서 섹션을 전원부에서부터 분리한 것이다. 진동과 노이즈 유입을 막기 위해 트랜스를 플라스틱 박스에 넣은 후 레진으로 함침한 점, 전자파 노이즈(EMI, RFI)를 막기 위해 박스를 통째로 쉴드 처리한 점도 대단하다. 

​입력단에 고품질 릴레이, 전압 증폭단에 오디오 OP 앰프, 출력 소자로 블록당 8페어의 MOSFET을 투입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오르페우스는 특히 출력 소자로 지금까지 MOSFET을 선호해왔는데, 바이 폴라(BJT)와 비교해 여러 면에서 장단점이 있지만 오르페우스 입장은 비교적 명확하다. 즉, MOSFET은

  1. 트랜지스터에 전류가 흐를 때 저항값이 낮아 각 MOSFET에 동일한 전원이 공급될 수 있고,
  2. 이 때문에 매우 효율적으로 출력을 얻을 수 있으며,
  3. 스위칭 스피드 자체가 BJT보다 빨라 보다 정확한 응답 특성을 얻는다는 것이다. 

주요 제품 분석 3. Heritage SACD​

Heritage SACD

헤리티지 SACD는 기본적으로 CD와 SACD 트랜스포트이지만 DAC을 내장할 수도 있다. 외관을 보면 전면에 4.3인치 TFT LCD가 있고, 후면에 디지털 입력단자(USB), 디지털 출력 단자(광, 동축, AES/EBU, 오르페우스 DSD), 워드 클럭 출력 단자(BNC), 아날로그 출력 단자(XLR, RCA)가 마련됐다. 헤리티지 DAC과 마찬가지로 모듈 구성인데, ADP와 MCG 모듈이 투입됐다. ​

Heritage SACD

디스크 드라이브 메커니즘은 에소테릭의 VRDS-NEO VMK-5를 썼다. VRDS(Vibration-free Rigid Disc Clamping System)는 에소테릭의 상징이다시피 한 베스트셀링 디스크 드라이브 메커니즘. 참고로 VRDS보다 한 등급 아래가 VOSP(Vertically-aligned Optical Stability Platform)다. 

VRDS는 CD의 4.5배에 달하는 SACD의 초고속 회전과 진동, 이로 인한 음질왜곡과 열화를 막기 위해 진동을 없애는 데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었다. VRDS에는 3가지 버전이 있는데 헤리티지 SACD에 투입된 것은 서열 3위인 NEO VMK-5 버전이다. 

​스트리밍 음원을 듣다가 헤리티지 SACD로 CD를 들어보면 확실히 배음이 더 풍부해지고 예를 들어 가야금 연주(조정아의 '짧은 산조')의 디테일과 질감이 더 살아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깨끗하고 잔상이 남지 않는 음, 공간감이 잘 느껴지는 무대도 특징. 데이브 브루벡의 'Take Five'를 SACD로 들어보면 초반 드럼의 잔향감이라든가 녹음 공간의 공기를 밀어내는 기척, 알토색소폰의 수많은 음수와 온기 가득한 숨결 등이 하나하나 파악된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하면서도 일절 색 번짐이 없는 '오르페우스 사운드'가 만발한다. 


주요 제품 분석 4. Absolute CD Player​

Absolute CD Player

현행 앱솔루트 CD Player는 올 4월에 나온 리뉴얼 모델(MKII)이다. 2017년에 나온 오리지널 앱솔루트 CD Player와는 외관상 전면 패널 디스크 트레이 밑에 조작 버튼들이 장착된 점이 차이. 오리지널에서는 오른쪽 측면에 있었다. 

후면에는 XLR과 RCA 아날로그 출력 단자와 함께 디지털 입력용으로 USB-B 단자(오리지널에서는 옵션), 디지털 출력용으로 AES/EBU와 동축 단자가 마련됐다. 디스크 드라이브 메커니즘은 티악 제품을 썼으며, DAC은 델타 시그마 방식의 ESS Sabre 9018 칩이 투입됐다. 이 칩은 PCM은 32비트/384kHz, DSD는 DSD256까지 대응한다. 

​앱솔루트 CD플레이어는 최근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다양한 앰프들(오디오 넷 SAM 20 SE, 비투스 RI-101, 오디오 리서치 VSi75)과 매칭하며 들어볼 수 있었는데, 어느 경우에나 그 존재감이 확연했다. 재생음은 CD나 USB 디지털 음원 가릴 것 없이 하나같이 입자가 고왔고 빽빽하며 선명하고 깨끗했다. 사운드 스테이지, 이미지, 다이내믹 레인지처럼 어느 정도 정량화가 가능한 덕목은 말할 것도 없이 상급이었다. 상급 헤리티지 SACD와는 기본적으로 SACD 재생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분명하지만, 음질의 완성도만큼은 흠잡을 데 없이 높았다. 


총평

​개인적으로 오르페우스에서 오버랩되는 이미지 하나는 지난 2015년 5월에 열렸던 뮌헨 오디오쇼다. 오르페우스 쇼룸에서는 당시 새 앱솔루트 라인의 네트워크 뮤직서버 Absolute Mediaserver가 첫 공개됐었는데, 시연 곡 중 하나가 다름 아닌 웅산의 보컬 곡이었다. 이국 땅에서, 그것도 스위스 하이엔드 오디오 부스에서 웅산 곡이 울려 퍼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관계자는 필자에게 "웅산을 본 적이 있느냐?"라고 묻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날 오르페우스가 들려준 음은 그해 뮌헨 오디오쇼에서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웠다. 

​지금까지 하이엔드 오디오 소리는 많이 들어왔지만 오르페우스의 사운드 시그니처는 명확하다. 그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나긋나긋하고 섬세하며 결이 곱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램 오브 갓의 'Ashes of the Wake' 같은 곡을 헤리티지 얼티밋 파워앰프로 들어보면 시청실이 무너질 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낸다. 그래서 오르페우스 제품들을 처음 들어본 애호가들은 "어떻게 이런 소리가 가능한가?" 되묻는 일이 많다. 리라를 닮은 유려한 곡선의 전면 패널 디자인 역시 한번 보면 잊을 수가 없다. 오르페우스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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